속보/ 황길지구 택지 개발 사업 비리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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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1.04.17 09:32

이그린뉴스는 최근 전남광양시 황길지구택지개발사업을 놓고 제기된전 조합장과 시공사간 유착비리 의혹 증폭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기사가 나가자 전 조합장 측은 곧 있을 새 조합장선거 표심에 큰 영향을 받게 됐다며 전화로 입에 담지 못할 거센 항의를 해왔습니다.

 

이에 제기된 조합장 비리의혹을 뒤집을 수 있는 실증 자료를 조합측에 요구하고 취재를 시작했으나 준다던 반박 입증자료를 내 놓지 않은 채 선거후로 미루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대한민국 어디에도 이곳만큼 복잡한 조합은 없을 것이라고 할만큼 심한 갈등과 반목 속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수십억 원의 배임 혐의까지 제기된 전 조합장의 임기 4년 동안 택지개발사업은 단 한 삽도 뜨지 못한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조합장을 뽑기 위한 총회 일자가 다가오면서 황길지구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이그린 뉴스가 현장을 찾아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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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달릴만큼 268백여평의 넓은 구역이 바로 황길지구 토지구획 정리 지굽니다.

 

아파트와 각종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란 야심찬 계획과 달리 10년이 넘도록 본격적인 토지구획 작업은 한 삽도 뜨지 못하고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 인터뷰)

얼른 했으면 좋은디 시방까지 몇 년되었어.

조합장 뽑아 놔도 안되고 안되고..세금만 많이 문다 개발 지구 돼가지구

  

최근에는 현재의 조합장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한웅이라는 업체를 시공사로 수의 계약한 뒤 공개입찰로 경쟁을 통해 한푼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아 써야 할 체비지를 임의로 넘겨줬다는 것이 조합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비대위측의 주장입니다.

 

(조보용 황길지구 조합장 후보)

이 체비지에 관한 것을 매각해서 사업을 해야하는 황길조합의 재산을 한웅으로 넘겨줘요. 이 차주가 한웅이 되고 그 체비지를 가지고 우리자산신탁에 신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1 2 3 단계를 거쳐가면서 한웅하고 김정석이하고 모종의 계약서가 없으면 이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시스템이다.

 

비대위 측은 현 조합 집행부가 이제껏 예산 집행을 투명하지 못하게 운영해 온 것 자체가 뭔가 흑막이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양동만 황길조합 비상대책위 대표)

회계장부나 감사보고도 없고 예산 결산도 없고 그래가지고 조합이 너무 엉망이지 않습니까. 비상 대책위에 일절 자료를 안줘요.

자료를 안준다는 것은 그만큼 캥기는 것이 있거나 잘못을 감추기 위한 거죠.

 

이같은 상황에 대한 반박 입장을 듣기 위해 현재의 황길지구 토지구획 정리 조합을 직접 찾아 보았습니다.

 

아까 (조합장에게) 보고는 드렸으나 일정이 바빠서 못 만나고 자료는 추후에 보내 드릴게요.

 

(안일만 대기자)

지금 시간이 없어요. 거기에 반박자료 확실한게 있으면...

 

확실한게 법의 판단이 제일 확실해요. 제가 봐서는 기네 아니네 하면 조합원들이 믿을 수 가 없는 거에요.

 

이처럼 황길 택지 개발을 둘러싸고 각종 고발과 의혹이 난무하고 이에 대한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피해 보는 것은 이지역 주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오는 24일 황길지구 토지 구획 정리 사업을 제대로 이끌어 갈 새로운 조합장을 뽑는 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상덕 이그린 뉴스)

제가 들고 있는 것이 황길 지구의 멋진 조감도인데요.

어쨌든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현명한 유권자의 바른 선택만이 황길지구 택지 개발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는 길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그린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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