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의 에너지자립화시범사업이 시설의 하자로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은지 오래입니다.
에너지 자립율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한국환경공단이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자립화사업 정상화를 위해 공정을 변경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자시설 교체와 공정개선에 들어간 안산하수처리장을 다녀왔습니다.
22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 안산생활하수처리장의 에너지자립화 시설입니다.
최근에 새로 설치한 악취제거용 탈취시설입니다.
에너지 자립화시설을 설치할 당시만 해도 소화조를 거쳐 나오는 가스발생량이 하루 만 3천톤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3년도 채 되지 않아 가스발생량은 8천톤으로 5천톤이나 급감했습니다.
이같은 낮은 에너지효율로 시설의 정상가동이 어려운 만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은 제구실을 할 수 없어 예산 낭비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까지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화 시설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 해법찾기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시행을 맡았던 한국환경공단과 공사에 참여했던 4개업체가 하자보수와 공정을 바꾸는 선에서 내년 5월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공정개선의 핵심은 종전과는 달리 고농도의 음폐수를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에 혼합하지 않고 소화조에 직접투입해 가스를 발생시키는 방법입니다.
고농도의 황화수소 발생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탈황설비의 기능 개선을 위해 시설 자체를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브릿지 안일만 기자
이렇게 공정을 바꾸고 하자보수가 마무리되면 가스발생량이 당초목표인 13,000톤보다 53% 이상 늘어난 2만톤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시행사인 환경공단의 분석입니다.
과연 이런 공정개선과 하자시설 교체로 에저니 자립화 시범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내년 5월 사험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그린뉴스 안일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