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한상덕 기자) 기업형 자동차 세차장이 급증하고 하고 있는 가운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많은 양의 악성 폐수가 하천과 강,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수생태계 파괴는 물론 하수처리 기능까지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설치한 세차폐수처리 시설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도 이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데다 전문인력까지 전무한 때문인데요. 수도권 70여 시군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동차 세차 폐수처리 부실 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이그린뉴스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첫 순서로 경기도 양주시를 다녀왔습니다.
보도에 한상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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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7대를 세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양주시의 한 세차장, 세차하는 차들로 늘 성업중입니다.
차마다 많은 양의 세제를 뿌리고 고압력의 물로 자동차에 묻어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씻어냅니다.
이렇게 나오는 세제 범벅의 폐수는 침전지를 거쳐 물리화학적 처리를 하고 있지만 점검때마다 기준 초과로 시설개선 등의 행정처분을 받기 일쑵니다.
이 세차장은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2번이나 시설개선 명령을 받았지만 그대로 사용중입니다.
또 다른 세차장, 이 세차장은 기준 초과의 세차 오폐수를 불법 방류해오다 3차례나 적발되고도 시설 개선은 뒷전입니다.
가동중인 시설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공개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세차장 업주)
"시청에 검사를 하고나서 청소를 한거지 이거 테스트검사를 먼저해보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서 그뒤에.. 근데 항상 걸렸어요"
최근 양주시가 적발한 이같은 세차수의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오폐수 불법 방류 세차장은 22곳, 과태료에다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지만 1년에 한차례 이뤄지는 형식적인 점검이어서 단속효과는 미미합니다.
인터뷰 (유정은 양주시청 수질관리팀장)
"어디든 마찬가지일거에요. 저희가 지금 이런 폐수배출업소가 세차장 포함해서 많은 업체를 한팀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 어느 인력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부족함은 항시 저희가 안고 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양주시에만 현재 성업중인 세차장은 161곳, 세차로 발생하는 오염폐수는 하루에 5천톤에 이르고 1년이면 180만톤이 넘는 오폐수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양의 세차폐수가 감독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강,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 세차에 사용하는 세척제는 계면활성제를 포함해 수질을 악화시키는 유해성 물질로 아무런 규제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우달식 한국스마트워터 그리드학회 회장)
"하수처리장에서 계면활성제같은 세제류가 처리도 안되고 또 미생물에도 일부 악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세차장 내에서 처리하고 나가야 된다. 근데 세차장에서 처리하지 않고 나가면 이거는 큰 문제가 된다는 거죠."
하지만 환경당국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동차 세차시설 관리를 최하위 5종으로 분류해 지자체에 위임해 놓은 채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그린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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