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각장 증설 허가, "탈탄소 역행·특혜" 논란

가-가+sns공유 더보기

한상덕 기자
기사입력 2022.01.24 23:01

최근 동두천시의 민영소각장 증설 허가를 둘러싸고 탄소중립 역주행에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낙후된 소각시설 현대화로 대기오염 농도를 낮추고, 에너지 이용 효율 극대화를 증설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혜 논란이 강하게 일고 있는 사업장 폐기물 민영소각장, 청송산업개발 공사 현장을 이그린뉴스가 취재했습니다.

 

------------------------------------------------------------------------

 

동두천시가 청송산업 소각장시설 용량을 1일 91톤으로 배 가까이 증설허가를 해준 것은 지난해 초, 오는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에 앞서 작년 10월15일 환경부로부터 통합허가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말이 증설이지 기존 소각시설을 새 것으로 완전히 교체하는 것인데 공사비만 500억 원에 육박합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20년 넘게 가동해 온 노후 소각시설의 환경상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증설허가를 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동두천시 관계자)   

 

청송산업개발측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8단계로 보강하고 있어 환경상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송산업 부사장)

 

하지만 소각장 증설로 소각 폐기물량이 배이상 늘어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종전보다 더 많이 배출돼 탈탄소 중립에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연간 만 2천톤 가량이었던 폐기물량이 3만5천 톤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주민들은 일단 소각장 증설 후 배출될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동두천시와 업체의 주장대로 저감돼 주변 환경이 개선될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민 인터뷰)

 

탄소중립 역행에 특혜 논란까지 일고 있는 동두천시의 소각장 증설 허가, 오는 6월 기초 단체장 선거에서 후보자들간 탈탄소 특혜 논란이 더 가열될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등 환경선진국에서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열분해 방식으로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자원화하는 탈탄소 시설을 개발, 그 보급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그린뉴스 한상덕 기자입니다.

 

환경지킴이 이그린뉴스는 구독료와 광고로 제작됩니다.

                            계좌 신한은행 이그린뉴스 140-010-124207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이그린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