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의 국내 최초로 관광용 수상비행기를 띄워 보내겠다는 야심찬 기획 아래 제천시와 업무 협약을 맺었던 한 업체가 코로나로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영업 비행을 해보지도 못한 채 매년 수천만 원의 위탁료와 운영비 등 수십억 원의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제천시는 어찌된 영문인지 관광객 수요 자체가 없는데도 기존의 6인승이 아닌 업무 협약상 10인승 대형 비행기를 들여 오지 않았다며 수상 비행장을 반환하라는 강압적인 요구를 해왔습니다.
이를 놓고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할 기회라도 주어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업체의 이유있는 항변을 이그린뉴스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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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용 수상 비행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잔잔한 호수면을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국내 최초로 수상비행기 관광사업을 위해 청풍호에 둥지를 틀고 야심차게 출발했던 NF AIR 사는 그러나 최근 제천시와의 갈등으로 완전히 개점 휴업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2018년 12월 3년동안 제천시와 수상 비행장 위 수탁협약을 맺은 이래 매년 2천 5백만 원에 이르는 위탁료만 꼬박 꼬박 나갔을 뿐이지 코로나가 터지면서 한번도 관광객은 태워 보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NF AIR 청풍사업소 소장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천시에서는 당시 협약서에 명시된 10인승의 세스나 208 기종을 도입해야만 계약을 연장해 줄 수 있다고 억지를 펴고 있다는 것이 NF AIR 사의 볼멘 하소연입니다.
언제는 또 시에서 수상 비행기 리프트를 설치해 줄테니 자신들 보고 조속히 비행기를 사라고 독촉하더니 이제는 리프트 설치 비용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 NF AIR 사의 설명입니다.
((NF AIR 청풍사업소 소장 인터뷰)
다른나라에서는 코로나로 위기에 빠진 항공 업계에 맞춤형 지원책까지 내놓는 판에 청풍호 관광 비행사업을 시작도 못해보고 수상비행장을 내놓으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관광객 한명 못태워보고 수상비행장 유지비와 조종사 훈련비, 인건비 등으로 수십억 원을 쏟아 부은 마당에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것은 완전히 발목 잡기식 행정이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그린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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