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삼호지구 개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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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덕 기자
기사입력 2021.12.11 17:06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전남 영암의 삼호지구 개발사업이 환경 영향 평가상 원형보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채 휘청이고 있습니다.

 

삼호지구는 현재 스포츠 레저를 겸한 관광단지와 기업도시 개발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걸맞지 않게 도로를 비롯한 기반 시설은 아예 갖추지도 않고 돈이 되는 골프 코스만 서둘러 착공하려다 시공업자와의 매립공사 비용 지불을 둘러싼 분쟁으로 멈춰 서버리고 만 것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그린뉴스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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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레저를 겸한 최첨단 기업형 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간척지 개발에 나선 전남 영암의 삼호지구 개발 단지입니다.

 

265만평의 드넓은 땅을 매립해 갈대숲과 인공호수 등을 갖춘 골프코스와 명품 주거단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골프코스는 더 이상 개발할 수 없도록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입구를 막아서 있습니다.

 

시공사와 건설업자 사이에 매립공사 대금을 둘러싼 분쟁이 불거진 탓입니다.

 

공사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시공사 대표는 공사과정에서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로 철새도래지에 대한 환경파괴가 자행됐다는 폭로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또 간척지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흐르던 자연 하천을 메워 흔적조차 없애 버렸으며 아무런 덮개 조차도 없이 몇달째 산더미처럼 모래를 쌓아두는 가 하면 기존의 3.3 키로미터 도로옆 구거를 확장해 인공수로를 만든다며 마구 파헤친뒤 안전휀스조차 치지않아 곳곳에 사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시행사측은 납품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12월안으로 가드레일을 설치할 것이며 환경 훼손여부는 시행자의 설계변경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산강 유역 환경청은 이와관련해 현장 실사를 통해 환경영향 평가상 원형보존 훼손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천혜 환경에 대한 무분별한 파괴가 이슈화 되면서 관광 레져형 명품 기업도시를 꿈꾸는 삼호지구 개발 사업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그린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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